‘사장학개론’ 책 리뷰

사장학개론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3.04.19.


2023.09.27~2023.10.04

연휴동안 1주일에 걸쳐 긴 호흡으로 읽다보니 사실 내용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머릿속에 각인된, 남아있는 내용을 적어볼까 한다.

우선 이 책은 크게 현재 사장인 사람에게 하는 당부(?)의 말과 예비 사장에게 하는 말로 나뉘어져 있다.
초반 부분에 생각을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지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준다.

첫째로 내가 기억이 남는 부분은 어떤 중차대한 결정을 내릴 때 하는 행동이다.
이 행동이 항상 옳은 결정, 옳은 답을 내려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3일간의 금식이다.
3일간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2일째부터는 머리가 맑아지며 정신이 또렷해진다고 한다.
결혼, 취업, 이사, 개업 등 큰 일을 앞두고 결정을 내려야할 때에 이런 행동을 한 번은 해보면 어떨까?
나도 언젠가 큰 결정을 앞두고 3일간의 금식을 한번 해보아야겠다.ㅋㅋ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책에서 초반과 마지막 즈음에 두 번이나 나온 얘기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그것은 바로 ‘책’의 중요성이다.
초반에는 책을 적어도 일 년에 24권을 읽으라고 한다. 한 달에 두 권만 읽으면 안 보이던 복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후반부에도 책에대한 중요성을 또 얘기한다.
저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경쟁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제일 존경하는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 제일 조심스러운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책을 읽는 사람들은 무섭고, 존경스럽고 멋지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부하고 정보를 얻는 여러 경로에는 TV, 인터넷, 강연, 토론 등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은 책보다 못하다고 한다. 책은, 책이 가진 특이성 때문에 어떤 저자도 자신의 가장 진실한 모습을 담기 마련이다.라고 한다.

요즘 전자책으로 책을 연속적으로 읽기 시작한지 한 3달정도 되었는데, 대부분의 저자들이 이 ‘책’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얘기한다.
그동안 책을 좀 멀리하고 살아왔고, 읽긴 읽어도 한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할 정도로 책을 등한시했던 내 자신에게 반성이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꾸준히 읽어야 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읽은지 오래되어 크게 기억이 남는 부분은 위와 같이 2가지 부분(3일간 금식, 책)이며, 그 이외에도 사장이 되었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부자의 그릇이 있는 것처럼, 사장의 그릇도 따로 있겠구나. 다만 그 그릇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내가 생각한대로 그릇의 크기가 정해지는 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을 책을 통해 잠시나마 사장이 된 것처럼 느껴볼 수 있었다.
마진율을 잘 계산하는 법, 직원들을 대하는 법,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국제 예절익히는 법 등 진짜 사장으로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실천적으로 적혀있어서 좋았다.

이 저자의 책은 돈의 속성 이후 2번째로 읽는데,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글을 참 읽기 쉽게 작성하였다는 점이다.
책마다 잘 읽히는 책이 있고 잘 읽히지 않는 책이 있는데 이 저자의 책은 개인적으로 아주 잘 읽힌다.

이 책도 잊혀질 즈음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내가 기억하지 못한 새로운 부분들을 익혀야겠다.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책을 읽는 효과적인 방법>

  1. 독서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면 집중해서 읽게 된다.
  2. 읽기 일정을 만들어 매일 또는 매주 특정한 시간을 정해서 독서하고 가능한 그 시간에 충실하는 것이다.
  3. 필기구를 옆에 두고 읽으면서 흥미롭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요점, 인용문이나 아이디어를 적는다.
  4. 읽은 내용은 요약한다. 한 장이나 섹션을 마친 후에 몇 분 동안은 읽은 내용을 자기 말로 요약하면 더욱 좋다.
  5. 다른사람들과 독서모인을 통해 읽은 책을 토론하며 이야기하면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6.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질문들은 모두 적어 두면 좋다. 긍정하는 것, 부정하는 것, 혹은 읽은 문장을 보다가 변형된 생각들을 모두 책에 적는 것이다.
    (나는 새 책이라도 글을 읽으면서 드는 모든 생각을 책의 빈 곳에 적는다. 공감하거나 멋진 식견엔 스티커를 붙여 놓고 다음엔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표기한다.)
  7.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책이나 문장을 읽고 느낀 생각을 나도 저자처럼 정리해 보는 것이다.
    글쓰기는 내 머릿속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던 멋진 생각들을 꺼내 오는 도구다. 글을 정리해 놓고 나중에 읽어보면 내가 이런 멋진 생각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은 오직 글을 직접 써 내려갈 때만 드러난다.

조심할 것은 책을 읽고 말이 많아지면 안 되며, 묻기 전까지는 대답하지 말아야 한다. 지식은 자기가 자랑하면 안 되고 남이 자랑해 줄 때까지 참아야 돋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자랑하는 순간 그 지식의 가치는 전달되지 않음으로 사용 가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은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직원이 당신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당신을 넘어설 것이고, 경쟁자가 당신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미 앞서 있을 것이다.
당신을 꾸준히 가르쳐 주고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도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책 뿐이다.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게으르지 않기를 바란다.

<행운을 만드는 15가지>

입을 무겁게 하여 말을 전하지 말라.
가벼운 입은 오는 행운을 막고 불운을 모시고 온다.

남에게 이롭게 행동하고 자랑하지 않는다.
그러면 친절은 갚을 방법이 없어 행운으로 다가온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라.
행운도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행운은 항상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모임으로 나타난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을 막지 말라.
행운은 누군가의 등 뒤에 타고 있다.

낙관주의가 돼라.
긍정적인 시선은 나쁜 일도 반대로 만든다.

다른 사람에게 행운이 돼라.
다른 사람도 당신에게 행운이 될 것이다.

창문을 열고 햇빛을 받아라.
행운은 빛과 함께 온다.

필요 없는 낡은 물건은 버려라.
오래된 물건은 생기를 빼앗고 행운의 발목을 붙든다.

행운은 실력이다.
실력을 높이면 확률이 높아진다.

세수를 깨끗이 하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라.
몰골이 더러우면 행운은 오다가 실망한다.

당신 말고 상대가 이야기하게 하라.
그때야 행운은 당신이 말할 기회를 줄 것이다.

어른이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어라.
행운은 언제나 젊기에 말은 많고
지갑은 닫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최소한 일 년에 24권의 책을 읽어라.
한 달에 두 권만 읽으면 안 보이던 복이 보인다.

당신의 존재가 이미 행운이다.
온 우주의 시공간을 곱하기 한 숫자만큼 기적이다.

‘자동 부자 습관’ 책 리뷰

자동 부자 습관

저자 데이비드 바크

출판 마인드빌딩

발매 2018.09.10.


2023.09.02 ~ 2023.09.03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이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도 몰랐다. 이 책은 매대에 있던게 아니라 벽면에 딱 한권의 책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눈이 갔고 이 책을 읽게되었다.

책이 전체적으로 두껍지도 않고, 아주 쉽게 술술 잘 읽힌다.
무엇보다 재테크에 무뇌한인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월급쟁이인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내가 와닿았단 것은 ‘자동화’부분이다.
요즘 이 책 읽기 전에 투자부분에 내 스스로 ‘자동화’를 걸어놓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 잘한 행동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자동화’했던 이유는.. 나는 단지 매번 투자액에 넣을 때마다 마음의 불안함과 함께 심리적으로 맞나 하는 생각이 들으면 2~3달 길게는 1년동안 아예 사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마음의 심리상태의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투자를 걸어놓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한 거였다.
예금은 수동으로도 꼬박꼬박 잘 넣었지만,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차트에 따라 내 마음도 왔다갔다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자동화를 아주조금 하고 있었는데, 그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고, 참 잘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다.

둘째는 라테 요인도 신기했다.
나의 라테요인은 무얼까. 나름 쓸데없는 지출을 잘 하지 않는 다고 생각을 했지만 소소한 지출(예를들면 필요해서가 아니라 예뻐서 사는 것..1만원 2만원짜리..)이 있고 또한 딸기웨하스가 있었다..
근데 안그래도 가게에 가니..그동안 2500원하던 딸기 웨하스가 2990원으로 오른것이다..무려 약 20% ㄷ ㄷ ㄷ… 월급도 그렇게 오르지 않는데..무슨 과자가격이 저렇게 많이 오른단 말인가..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이제 웨하스랑 안녕해야겠구나 생각하던 찰나..책에서도 나의 ‘라테 요인’은 무엇인가..부분을 읽으며…웨하스랑 작별인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는 ‘퇴직연금’부분 이었다.
우리모두 저축이며 투자에 돈을 들이지만, 세금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DC형이라 나름 거기서 자금을 굴리고는 있지만 개인퇴직연금이라던가..이런거에는 크게 관심을 가진 않았다. 자금을 굴린다고 하기보다는 대부분 예금에 넣어놓고 짱박아 둔다는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
이 책을 보니 절세가 가능한 연금으로 최대한 자금을 운용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퇴직연금(DC형)에서 소량의 비율로 펀드를 들었었는데, 이전에 ‘자본주의’라는 책을 보고..한국의 펀드는..거래회전율이 굉장히 높은데 (숫자가 높을수록 안좋은 것) 숫자가 높으수록..운용자금을 계속 갈아탄다고 했다.
내 기억에 100%가 넘었던 것 같다. 운용자금을 자꾸 변경할수록 수수료가 계속 나가게 된다.
그래서 이 부분을 ETF등의 상품으로 바꿨다. 미국의 경우 펀드할 때 1년에 1번 정도로 운용자금을 바꾼다고 하던데..(그래서 거래회전율 숫자가 굉장히 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거래회전율이 굉장히 높아서..우리나라에서는 펀드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펀드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이다보니 한국의 상황과는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그래서 좀 한국의 상황에 맞게 더 잘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부금에도 자동화로 걸어두라는 얘기가 있었다.
나는 사실 제일 먼저 자동화 한 것이 이 기부금이었다. 그때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이런 나를 위한 투자 부분에서도 ‘자동화’가 이루어져야겠구나를 이 부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기부금 자동화는 해놓았지만, 나를 위한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전혀 자동화를 해놓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다 아는내용, 쉬운내용이지만 직접적으로 이해되게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준 점이 좋았다.
특히 모든 부문에서의 ‘자동화’는 참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내가 없어도 자동으로 나를 위한 투자가 되고 돈이 스스로 돈을 구르게 하는 것.
나도 이제 시작이지만, 벌써부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참고로 부의 추월차선에서 보면..몇몇 구루들을 까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이 이 책의 저자라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그러나 난 이 책이 아주 현실적으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토당토 않은,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책보다는..이 책은 월급쟁이들에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잘 알려준다.
그 점에서 난 이 책의 저자가 왜 까임(?)을 당해야하는지 의문이다.
나는 오히려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연금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현재 실천중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오늘부터 당장 실천을 하게 해주는데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책 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저자 장하준

출판 부키

발매 2023.03.30.


2023.08.29 ~ 2023.09.02

이 책은 경제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음식을 주제별로 나누고 음식에 대한 역사 및 음식을 기반으로 한 경제를 연계해서 설명을 해주는 식이다.

책이 그렇게 어려운 용어로 무거운 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는 아주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석 등 괄호로 되어있어 왔다갔다(?)하면서 책을 읽어서 그런가…? 나름의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이 책은 넓은 관점이랄까, 다양한 관점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노예로 만들어진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아메리카 원주민의 탄압에 대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현재 부자나라들, 부자 사람들이 과연 원래부터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노예제도를 만들어 무보수의 노예로써 만들어진 기반이 아니었을까.
사실 ‘신대륙’이라는 용어도 대륙을 발견한 사람의 관점에서야 신대륙이지, 기존에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에게는 신대륙도 아니다.
즉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근데 힘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그곳에 이미 살고 있던 사람을 내쫓고 노예화 시키고, 그렇게 부자가 된 나라들..과연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존 살던 원주민의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아니었을까?
평화롭게 잘 살고 있었는데, 외부인의 침입으로 갑자기 살던 곳을 빼앗기고 나는 노예가 되어서 끌려가고..

딸기 자동화를 얘기하면서는 블루칼라들이 본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길 때 화이트 칼라사람들은 무시하다가 이제 화이트 칼라(의사,변호사 등)의 일자리도 ai시대가 되어가자 절대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는 걸 보니 참 씁쓸했다.

무보수 임금 부분에서도 여자/남자와의 성차별 적인 임금.. 같은 일을 해도 여자가 보수가 더 적다는..워킹맘 이라는 단어 자체가 집에서 하는 일은 일로 치지 않는 다는 의미..
이런 단어 하나에서도 차별적인게 무의식중에 사회에 많이 잠재되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집안일은 정말 끝이 없는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논다는 표현을 더 많이 한다..
이런 언어에서부터 남녀 차별에 대한 씁쓸한 관점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경제학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아리라고는 즉 노예의 시작 부터 성차별 적인 관점까지 참 다양한 관점을 아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뭔가 구체적인 돈에 대한 저축 방법 투자 방법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 지금 만들어진 세상이 결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차별 / 사회적 불평등,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인 사람은 더 부자가 되는 이런 불평등한 세상을 좀 나아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돈의 속성’ 리뷰

돈의속성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0.06.15.


2023.08.20 ~ 2023.08.22

이 책은 돈에 대한 마음가짐? 돈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들어온 돈에 대해 또는 그냥 돈 자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돈을 허투루 쓴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지만 정말 말 그대로 돈을 돈으로만 보고, 돈을 인격체로 보지 않았다.
근데 이 책은 첫 장부터 ‘돈은 인격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돈을 마음을 다해 대할 때, 돈도 나에게 그만큼의 가치를 준다고 말한다.
나는 ‘나에게 들어온 돈을 소중히 대하는가?’, ‘흥청망청 쓰는가’, ‘내가 쓴 돈이 가치있게 쓰이길 바라는가’ 등등 돈을 쓸 때 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내게 들어온 돈을 소중히 대하고, 내가 쓴 돈이 어디에 쓰이든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쓰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 저자는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쪽이나 자연을 해치는 쪽으로는 돈을 투자하거나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공감하면서 읽었다. 전쟁, 무기, 담배, 마약, 마리화나, 바이오 등등.
나 또한 직업을 구할 때건 무슨일을 할 때건 전쟁이나 목숨을 함부로 해치는 일을 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에 반하는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곳에 내가, 나의 돈이 쓰이길 바란다.
다만 제약/바이오쪽 관련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었다. 요즘 시대엔 전쟁보다 바이러스 등으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바이러스는 우리가 의도해서 온게 아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바이러스에 많이 걸릴수록 또 목숨을 잃어버리고, 치료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회사의 주가는 높아질 수 있겠지만, 전쟁이나 무기처럼 그 원인이 사람이 고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선한 의도에서 시작이 아닐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했고, 그것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

책을 읽다보면 정리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물들에 대한 정리정돈에 나오는데, 모든 사물들에도 마음을 다해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즉 돈이든 사물이든 내가 막 대하는 순간 그 돈도 사물도 나에게 막 대하고, 내가 소중히 대하면 그들도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사실 딱히 그렇게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무의식적으로 그냥 사용만 해왔던 것 같다.
앞으로는 인격 대 인격체로서 마음을 다해 다뤄야겠다.

직장인들이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다.
내가 1인기업의 사장처럼 일을 하는 것. 받는 급여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의 일을 하는 것. 회사에서 짜르기는 커녕 동업자로 만들어야될 정도로 할 것. 결국 승진을 많이 하게 되고 돈을 많이 벌게 된다. 임원이 되고 사장이 되면 일반직장인의 10~20배 이상의 급여 소득을 받고 회사에 따라서 특별 수당과 스톡옵션 또는 경영 참여를 통한 지분 매입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월급의 20% 이상 항상 투자하는 것. 월급의 20%는 없는 셈 치며 20년이상 바르게 모으면 대부분 부자로 은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위의 두 가지를 모두 행하면 안정적인 직장인이면서도 반드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한다. 아직 나는 직장인이고,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히 해 나갈 것이다.

예쁜 쓰레기에 대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내가 산 물건들, 집에 있는 내 물건들, 얼마나 유용하게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는걸까. 마케팅 광고에 현혹되어서 필요에 의해서보다는 예뻐서 그냥 갖고싶어서 산 것은 없나. 이전 부자의 그릇 읽으면서도 예쁜 쓰레기 산 것을 반성했는데, 이 글에서 표현을 ‘예쁜 쓰레기’라고 해서 더 가슴에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의 경제적 독립기념일이 세워지는 날이 오겠지?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독립기념일은 내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앞지르는 날이라고 한다. 나도 나의 경제적 독립기념을 위해서 지금부터 꾸준히 한발한발 해 나가겠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유용한 팁들을 많이 알려주었다. 기억나는 것 위주로 적어보았지만, 향후 1~2달 후 다시 한번 읽고 되돌이켜 보겠다.
얼마나 실천을 하고 있는가 나에대한 평가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읽히기가 매우 쉬웠다. 또 재미있었다. 그러나 음미하면서 읽고 싶었다. 마음에 여운을 담아두고 성찰하고 반성도 해가면서..
마음에 새기고 나에게 오는 돈/사물 모든 것에 대해서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직장인들이 부자가 되는 2가지 방법

첫째, 지금 회사에서 내가 주인처럼 일을 하라. 스스로 1인기업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럼 상사나 회사는 내 고객이 된다. 나를 1인기업의 경영자라고 생각하면 항상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나로 인해 고객의 수입이 더 발생할수록 나도 수입이 더 발생하고 승진을 이어나가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보면 한 명의 직원으로 인해 회사 수입이 증가하면 일반 사원의 급여체계를 지불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퇴사하면 걱정이 되고 그가 창업할까 봐 염려되니 결국 동업자 역할을 줄 수밖에 없다. 동업을 할 수 없으면 승진을 시켜서라도 급여나 이익을 나눠줘야 한다.
회사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급여만큼도 일을 못하는 사람, 급여 정도 일하는 사람, 급여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만드는 사람. 그러면 회사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그렇게 임원이 되고 임원은 일반 직원의 몇 배의 월급을 갖게 된다.
말뚝 박을만한 두 가지 행동을 알려준다 ‘보고하는 시간’이다. 상사에게 지시를 받고 업무를 끝냈으면 끝냈다고 확인보고를 해주는 것. 햇으면 그만이지라는 행동은 상사기준에서는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둘째 ‘인사’다. 상사를 어려워말고 어디서 만나든 항상 인사를 정중히 해야한다.
결국 직장에서의 성공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자기 일처럼 성실하게 일하고 보고를 바로 하고 인사를 잘하면 된다.
임원이 되고 사장이 되면 일반직장인의 10~20배 이상의 급여 소득을 받고 회사에 따라서 특별 수당과 스톡옵션 또는 경영 참여를 통한 지분 매입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직장인으로 부자가 되는 다른 방법은 ‘투자’다. 급여의 20%이상을 계속 모아서 종잣돈을 만들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

이 네 가지 습관은 부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부가 빠져나가지 않고 항상 머물게 하는 효과를 갖게 한다. 다음 습관과 태도를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돈을 벌면 오히려 돈이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누워 있는 상태에서 팔을 머리 위로 뻗어 두 손을 모으고 몸을 C자로 만들면서 좌우로 허리를 쭈욱 편다. 다음엔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똑바로 펴고 깍지 낀 손을 위로 올리고 아래위로 허리를 편다.
기지개는 전신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돕는 행동이다. 기지개를 켜면 몸속 근육을 부드럽게 자극해 피로감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
기지개를 하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면 하루를 감사함과 당당함으로 맞이하게 된다.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자신이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삶에 대한 감사다. 편히 잠을 잘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잠자리에 대한 예의를 보여야 한다.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한 잔 이상 마실 수 있으면 더 좋다. 몸에 음식을 넣기 전에 몸을 어르는 일이다. 자는 동안 폐, 피부 호흡을 통해 배출된 수분을 보충하고 걸쭉해진 혈액을 묽게 만든다.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돕는다.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만약 직업상 일정한 시간에 잠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양보하지 마라.

두량 족난 복팔분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두고, 배는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부족한 듯 채우라는 말을 ‘두량 족난 복팔분’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불교 선방 스님들 사이에서 전래되는 생활규범이다.
복팔분이랑 배의 80% 정도가 차면 식사를 그치라는 교훈이다. 이 가르침을 따르면 몸의 순환이 좋아져서 달리 병이 생기지 않고 배를 가득 채움으로써 생기는 모든 병을 미리 막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자연의 동물들은 달리 운동을 하거나 건강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산다. 사람도 두량 족난 복팔분만 지켜도 무리 없이 살 수 있다.

능구와 공부

중용에 나오는 능구라는 단어의 구는 지속(duration)을 의미한다. 구체적 기간은 3개월을 뜻한다. 3개월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공부는(to study) 몸의 단련을 일컫는 말이다.
지속적으로 3개월간 내 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든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실천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되었든 바꾸고 개선하고 싶은 게 있다면 3개월만 지속하기를 권한다.

‘부자의 그릇’ 리뷰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작가 이즈미 마사토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0.12.14


2023.08.10

한 젊은 사업가와 부자 노인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꾸며낸 책이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도 재미있었는데, 그건 일종의 단편 일화처럼 되어있었다면, 이 책은 현대 시대에 한 사람을 등장인물로 쭉 이야기를 끌어나가서 계속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소설 처럼 재미있지만, 돈에 대한 관점, 생각들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돈’에 대해서 나는 진심으로 돈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돈’, ‘부채 (빚)’, ‘금리’ 등 새로운 관점에 들게 해주었다.

돈 자체는 아무런 색깔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돈은 그 자체일 뿐이라는 것. 또한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

돈 자체에는 행복도 불행도 있지 않다는 것.

그동안은 으레 돈, 부자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근데 진짜일까? 돈 자체가 나쁜 것이라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나의 생각을 좀 다시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구매할 때는 1. 필요할 때, 2. 사고싶을 때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 2번으로 많이 사게 된다. 영업도 1번보다는 2번을 많이 부추기게 된다.

내가 소소하게 최근에 구매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됐다.

양산, 여름모자, 옷, ….비싸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1번보다는 2번으로 사게된 것 같다. 싸니까, 지금 미리 사두자. 저 물품들이 진짜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특히 양산은 사놓고 아직 제대로 쓴 적도 없다.

그냥 디자인이 예쁘니까, 갖고싶으니까, 싸니까 그 이유로 산 게 아닌가 싶다.

내 소비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필요할 때, 사고싶을 때를 잘 보고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다 생각한다.

책 구절중에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라는 문구가 와 닿았다. 그렇다. 나에게 지금 100억이 떨어진다면 난 그 돈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감당 못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릇이 작은 사람에게 복권이 당첨되면 얼마 못가서 파산한다고 한다.

나는 돈을 다룰만한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가? 스스로 뜨끔하면서, 단순히 그냥 부자가 되기를 원했던 건 아닌지 되돌이켜 본다.

내 그릇을 키워야겠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내가 고등학교 때 제안한 우리반 교훈이었던 문구.

책을 읽으며 생각이 났는데, 난 아직 큰 물을 받을 그릇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의 작은 그릇을 알게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 그릇의 크기를 키워나가면 되니까.

책은 마지막즈음에 갑자기 슬퍼졌다. 그럼과 동시에 여운이 많이 남게되는 책이었다.

아래는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이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대형 가전제품이나 텔레비전, 새로 지은 주택이나 새 자동차, 그런 걸 파는 사람들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지.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입니다’라고.

그런데 사실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
첫 번째는 ‘고객이 상품을 원하므로 지금이 사야 할 때’, 두 번째는 ‘사회적 흐름이나 분위기로 볼 때 적절한 타이밍이므로 지금이 사야 할 때’라는 뜻이지.
여기서 판매자가 말하는 ‘구매할 때’는 전자의 뜻이야.
‘지금 당신이 원하니 바로 지금이 사야 하는 때입니다’라고 부추기는 거지,
‘지금이 사회적 흐름상 사야 해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입니다’라고 하는 건 아니란 말일세.
그럼에도 우리는 늘 후자의 의미처럼 스스로 시기상 매우 적절히 구매했다고 착각하지.”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들어. 때로는 흉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색을 입히려 해.”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