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돈 습관 사전: 생활편’ 책 리뷰

아홉살 돈 습관 사전: 생활편

저자 박정현

그림 남현

출판 다산에듀

발매 2021.07.13.


2023.10.29~2023.10.30

요즘 책을 읽기가 귀찮아 지고 싫어진다. 문어발 식으로 책을 읽으면 책을 못 끝내는 경우가 있어(사실 많다..;;) 요즘 내 책 읽는 방식은 무조건 하나를 끝까지 다 읽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끝까지 못읽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겼다.
1%를 읽는 힘, 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가 그것이다.
책이 안읽히고 읽기 싫어지고 중간에 자꾸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어 이참에 얇은 책을 읽자! 마음을 바꿨다.

경제 책이면서 예전 조카가 읽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추천해주었던 책이 생각났다.
바로 이 아홉살 돈 습관 사전이다.
글밥도 별로 없고 책도 얇아서 다행히(?) 금방 읽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 책이었다.
실제 아이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반 어른들 경제책을 읽다가 이 책을 읽으니 내게는 쉽게 느껴졌다.

조카가 책을 한번 보고 흥미가 있으면 읽고 흥미가 안생기면 책을 읽지 않는데, 이 책은 다행히 흥미를 끌었다고 한다. 조카는 이 책처럼 현재 한국 나이로 9살이다. 초등학교 2학년.

실제 나올 법한 예시를 주는데, 게임기를 사려고 15만원을 저축을 해서 게임기를 사러 갔는데 18만원이 되어있었다는 일화, 자기 짝궁은 생일 선물로 주식을 받는다는 얘기, 아빠의 기분이 주가에 따라 움직인다는 일화, 엄마가 홈쇼핑에 중독됐어요라는 일화. 아주 짧지만 참 간결하고 아이가 흥미를 끌 수 있게 되어있다.

조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건 다른 어린이들 눈높이에도 쉽게 책이 읽힌다는 이야기 아닐까?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들이 금융 교육을 받으며 경제에 눈을 뜨길 바란다. 그 바탕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크게 돈의 의미, 저축, 소비, 투자 이렇게 4가지 꼭지로 설명을 해 나간다.

이 책에서 크게 와닿은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 책이지만 내가 읽으면서 항상 저자들이 강조해왔던 부분이 이 책에도 역시나 나왔다.

그것은 바로 독서의 중요성! 이다.

“세계 부자들의 90%는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요.” 라는 문구가 있다.
아주쉬운 말로 얘기를 해주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얘기한다는 것은 어른의 책과 동일한 의미를 함유하고 있었다.
요즘 계속 책이 안읽혔는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전 경제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주식)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1600년대 처음 튤립이 폭등하던 일화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도 나와서 반가웠다.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 적이 있어요. 자그마한 튤립 한 송이가 무려 집보다 비싸게 팔렸지요.
하지만 이런 이상한 현상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머지않아 튤립 가격은 폭삭 내려앉았고 튤립을 비싸게 산 사람들은 망하고 말았어요.

딱 4문장이다. 그치만 간결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느끼는게 저자들이 말하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것,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들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책을 읽은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비슷하고 동일한 내용이 어린이 책부터 어른 책까지 모두 나온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그리고 또 하나..
책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쓴다는게 참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어린이인 9살을 대상으로 하는거라 엄청 쉽게쓴 것 같지만 나 역시도 지금 성인이라 실제 9살이 느끼기에 쉬운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성인 책 중에서도 이해가 어려운 책이 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일수록 어려운 용어만 잔뜩 쓰는 것이 아닌 쉽게 풀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것이..진정한 전문가 아닐까?

나는…마음을 다시 한번 다 잡고, 다시 책을 읽어보자!
올해 얼마남지 않았다, 독서로 다시 마음을 다 잡아보자!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세계 부자들의 90%는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요.”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 적이 있어요. 자그마한 튤립 한 송이가 무려 집보다 비싸게 팔렸지요.
하지만 이런 이상한 현상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머지않아 튤립 가격은 폭삭 내려앉았고 튤립을 비싸게 산 사람들은 망하고 말았어요.”

<돈과 가까워지는 다섯 가지 습관>

  1. 호기심
    과자가격은 왜 오를까요? 편의점에서는 왜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할까요? 돈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어요. 하지만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해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고 질문해 보세요. 어느덧 돈과 부쩍 가까워져 있을 거예요.
  2. 독서
    세계 부자들의 90%는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요. 책을 읽으면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요. 당연히 돈을 버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우리도 매일 30분씩 책 읽는 시간을 마련해 볼까요?
  3. 절제
    절제란 적당함을 지키는 마음이에요. 돈을 물 쓰듯 쓰면 결코 돈과 가까워질 수 없어요. 점점 멀어질 뿐이에요. 절제하는 힘은 언제 어디서나 기를 수 있어요.
    밤에 더 놀고 싶어도 제시간에 잠들기, 배부르면 밥 그만 먹기,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 부리지 않기 모두 좋은 방법이에요.
  4. 정리정돈
    혹시 책상이나 방바닥에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한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돈과 멀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물건이 쌓이면 어디다 뒀는지 모르게 돼요. 그래서 있는 물건을 또 사게 되는 나쁜 버릇이 생기기 쉬워요.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하면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게 되어 돈과 가까워지게 된답니다.
  5. 시간 관리
    “시간은 돈이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돈과 가까워져요. 오늘밤 잠자리에 들 때 하루를 곰곰이 떠올려 보세요. 알찬 하루를 보내 뿌듯한 기분이 든다면 잘한 거예요.
    반면, 시간을 헛되이 쓴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내일부터라도 좀 더 시간을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