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등? 팩트체크 (2023년 8월 둘째주)

‘집값이 싸진걸까’를 알때가 매매가격 하락과 거래량이 증가할 때입니다.

매매가격이 언제가 저점인지는 어떻게 알까요? 그것은 매수자들이 늘어서 거래량이 증가할 때일 것입니다.

이런 추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통계는 kb통계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증감률

이번주에는 전국 기준 -0.01% (2023-08-07 기준) 하락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가 역대로 하락률이 가장 저조하네요. 특히 서울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0을 기록하였습니다.


매수자 / 매도자 동향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범위는 총 0~200까지 입니다. (항목: 매수자 많음, 비슷함, 매도자많음)

100 ↓ (미만)일 경우에는 ‘매도자가 많다’ 를 의미합니다. 즉 집을 파려고 내놓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100 ↑ (초과)일 경우에는 ‘매수자가 많다’를 의미합니다. 즉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3.8 (2023-08-07 기준)로 저번주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매수자가 꽤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네요.


매매거래 동향

매매거래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범위는 총 0~200까지 입니다. (항목: 활발함, 보통, 한산함)

100 ↓ (미만)일 경우에는 거래량이 ‘한산’하다 를 의미합니다.

100 ↑ (초과)일 경우에는 거래량이 ‘활발’하다 를 의미합니다.

(2023-08-07 기준) 전국 매매거래지수를 보면 12.1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향하였습니다. 매수우위지수와 매매거래지수 모두 증가하였네요. 산 사람과 거래로 나온 매물도 증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23.08.16 작성 (뉴스 기사 관련 작성)

위의 거래를 보면 현재 매물도, 매수도 다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집값 반등이 아니냐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너도나도 사고 있는걸까요?

근데 여기 따끈따끈한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채무조정(신용회복)신청이 급증했다고 하네요.

*채무조정: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
– 신속채무조정: 현재 정상적으로 빚을 갚고 있지만 연체가 우려되거나 1개월 미만 단기 연체자에 대해 채무상환을 유예해하거나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제도

– 프리워크아웃: 연체한지 31~89일 된 경우, 장기간 분활상환이 가능하거나 일시적으로 재정이 어려운 것일뿐 조기상환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제도
원금은 감면 안되지만 연체 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 상환능력에 따라 이자율을 원래 약정된 이자율의 30~70% 수준인 3.25~8%사이로 결정됨. 원래 빌린돈의 이자율이 3.25% 이하라면 그대로 적용되고, 최장 10년 안에 원리금을 갚아야 함. 연체 기록이 남지 않아서 신용회복에 유리한 제도

– 개인워크아웃: 연체한 지 90일 이상된 경우, 채무조정이후 장기간 분활상환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제도.
연체 이자와 이자가 감면됨. 원금도 최대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음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90%)
개인 워크아웃의 경우 연체했다는 공공기록이 남음. 2년만 성실하게 돈 갚으면 신용정보 기록을 조기에 삭제할 수 있

빚을 평소에 못갚는 사람이 신청을 한 것이 아닌, 그동안 성실하게 잘 갚아나가던 사람들도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채무조정 신청이 6개월 사이에 9만 2천명에 육박하고, 작년 전체의 67%라고 하네요.

채무 평균 변제기간도 100개월 첫 돌파했다고 하네요.

위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지 않고, 오히려 부실을 가속하게 되는 계기가 아닐까 싶네요. 계속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가계부채가 계속 높아지고 있었는데, 경기회복도 더뎌지면서 대출자들의 부실화가 본격화 되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채무 변제까지 걸리는 평균기간도 크게 늘어났는데요, 금융감독원의 양정숙 의원실에서는 “신용회복 신청자 수가 올해 또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변제기간이 100개월을 넘어선 것은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소득감소와 체감경기 실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충격적인 상황은, 채무조정 대상자들의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러 계좌를 통해 복수 대출을 받는 형태가 많았다고 하네요.

1인당 4~9개 계좌를 이용한 경우가 4만 7천 403건 (58.1%)로 가장 많았고, 2~3개 계좌 이용자 수는 1만 4천 275건 (18.7%), 10개 이상 계좌 이용수는 1만 4천 134건 (16.8%)로 나타났다고 해요.

1인당 오직 1개 계좌를 통해 대출받은 경우는 4천 891건 (4.9%)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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