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부자 습관’ 책 리뷰

자동 부자 습관

저자 데이비드 바크

출판 마인드빌딩

발매 2018.09.10.


2023.09.02 ~ 2023.09.03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이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도 몰랐다. 이 책은 매대에 있던게 아니라 벽면에 딱 한권의 책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눈이 갔고 이 책을 읽게되었다.

책이 전체적으로 두껍지도 않고, 아주 쉽게 술술 잘 읽힌다.
무엇보다 재테크에 무뇌한인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월급쟁이인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내가 와닿았단 것은 ‘자동화’부분이다.
요즘 이 책 읽기 전에 투자부분에 내 스스로 ‘자동화’를 걸어놓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 잘한 행동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자동화’했던 이유는.. 나는 단지 매번 투자액에 넣을 때마다 마음의 불안함과 함께 심리적으로 맞나 하는 생각이 들으면 2~3달 길게는 1년동안 아예 사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마음의 심리상태의 여부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투자를 걸어놓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한 거였다.
예금은 수동으로도 꼬박꼬박 잘 넣었지만,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차트에 따라 내 마음도 왔다갔다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자동화를 아주조금 하고 있었는데, 그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고, 참 잘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다.

둘째는 라테 요인도 신기했다.
나의 라테요인은 무얼까. 나름 쓸데없는 지출을 잘 하지 않는 다고 생각을 했지만 소소한 지출(예를들면 필요해서가 아니라 예뻐서 사는 것..1만원 2만원짜리..)이 있고 또한 딸기웨하스가 있었다..
근데 안그래도 가게에 가니..그동안 2500원하던 딸기 웨하스가 2990원으로 오른것이다..무려 약 20% ㄷ ㄷ ㄷ… 월급도 그렇게 오르지 않는데..무슨 과자가격이 저렇게 많이 오른단 말인가..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이제 웨하스랑 안녕해야겠구나 생각하던 찰나..책에서도 나의 ‘라테 요인’은 무엇인가..부분을 읽으며…웨하스랑 작별인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는 ‘퇴직연금’부분 이었다.
우리모두 저축이며 투자에 돈을 들이지만, 세금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DC형이라 나름 거기서 자금을 굴리고는 있지만 개인퇴직연금이라던가..이런거에는 크게 관심을 가진 않았다. 자금을 굴린다고 하기보다는 대부분 예금에 넣어놓고 짱박아 둔다는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
이 책을 보니 절세가 가능한 연금으로 최대한 자금을 운용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퇴직연금(DC형)에서 소량의 비율로 펀드를 들었었는데, 이전에 ‘자본주의’라는 책을 보고..한국의 펀드는..거래회전율이 굉장히 높은데 (숫자가 높을수록 안좋은 것) 숫자가 높으수록..운용자금을 계속 갈아탄다고 했다.
내 기억에 100%가 넘었던 것 같다. 운용자금을 자꾸 변경할수록 수수료가 계속 나가게 된다.
그래서 이 부분을 ETF등의 상품으로 바꿨다. 미국의 경우 펀드할 때 1년에 1번 정도로 운용자금을 바꾼다고 하던데..(그래서 거래회전율 숫자가 굉장히 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거래회전율이 굉장히 높아서..우리나라에서는 펀드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펀드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이다보니 한국의 상황과는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그래서 좀 한국의 상황에 맞게 더 잘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부금에도 자동화로 걸어두라는 얘기가 있었다.
나는 사실 제일 먼저 자동화 한 것이 이 기부금이었다. 그때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이런 나를 위한 투자 부분에서도 ‘자동화’가 이루어져야겠구나를 이 부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기부금 자동화는 해놓았지만, 나를 위한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전혀 자동화를 해놓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다 아는내용, 쉬운내용이지만 직접적으로 이해되게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준 점이 좋았다.
특히 모든 부문에서의 ‘자동화’는 참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내가 없어도 자동으로 나를 위한 투자가 되고 돈이 스스로 돈을 구르게 하는 것.
나도 이제 시작이지만, 벌써부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참고로 부의 추월차선에서 보면..몇몇 구루들을 까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이 이 책의 저자라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그러나 난 이 책이 아주 현실적으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토당토 않은,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책보다는..이 책은 월급쟁이들에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잘 알려준다.
그 점에서 난 이 책의 저자가 왜 까임(?)을 당해야하는지 의문이다.
나는 오히려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연금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현재 실천중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오늘부터 당장 실천을 하게 해주는데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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