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책 리뷰

이웃집 백만장자

저자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번역 홍정희

출판 리드리드출

발행 2022.06.10.


2023.11.26 ~ 2023. 12. 02

음 이 책의 내용 중 핵심을 꼽자면, 절약, 검소, 자제, PAW 정도이지 않을까?
결국 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이다.

부자이지만 겉으로 보이기엔 전혀 부자처럼 보이지 않고, 그러나 재산은 많이 있는 사람을 부자라고 일컬은 것 같다.
부자처럼 보이는 부자 행세가 아니라 진짜 부자들말이다.

이 책에는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두 개 있다. 바로 PAW와 UAW이다.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의 줄임말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이라는 뜻이고,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기대 이하의 부를 축적한 사람을 의미한다.
또 AAW라는 말이 있는데, Average Accumulator of Wealth로 평균 정도의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PAW는 재산을 잘 모으는 사람들이다. 즉, 자신이 속한 나이/소득 집단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재산 축적 면에서 탁월한 사람들이다. PAW는 대개 적어도 UAW가 지닌 재산의 4배 이상을 가지고 있다.
UAW는 고소득자이지만 저재산인 사람들 즉 소비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예를들어, 변호사, 의사들이 중/상류층의 생활 방식을 유지 및 과시하는데 돈을 많이 쓴다는 것과 같다.

PAW와 UAW에 담긴 의미가 있지만, 크게 UAW는 고소득/저재산인 사람, PAW는 저소득/고소득 상관없이 고재산인 사람을 일컫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여기서는 PAW성향이 진짜 부자라고 강조한다. PAW는 재정에 있어서 매우 계획적이고, 검소하고, 절약정신이 투척하다고 한다.

백만장자들의 자동차 구매 유형도 크게 4가지 분류로 얘기를 해주었다.

  • 새 차 / 단골 구매인: 28.6%
  • 새 차 / 쇼핑 구매인: 34.8%
  • 중고차 / 단골 구매인: 17.1%
  • 중고차 / 쇼핑 구매인: 19.5%

부자들이 차를 살 때 나뉘는 유형이 크게 이렇게 4가지로 나뉜다고 하였으며, 중고차만 산다는 유형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부자라면 으레 비싸고 좋은 새 차만 살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새 차 보다는 중고차가 당연히 저렴하고, 단골 딜러보다는 최저가를 찾아서 사는 쇼핑구매자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쪽은 중고차 / 쇼핑구매인이라고 한다.
이 때 또 놀란 것이, 부자들이 일반사람들보다도 더 할인이나 혜택을 받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요즘엔 일반 사람들도 YOLO족이라고 하면서 굳이 고소득자가 아니어도 UAW성향인 사람이 많지 않을까?
더군다나 현재 우리 사회는 소비 지향적인 사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축/올바른 투자보다는 소비/투기성이 강한 쪽이 현재의 우리 사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데 고소득이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라고. 그러면서 그런 방법으로 절약/검소를 이야기 했다.

소득을 늘리지 못하면 절약을 해서 그런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해 나가라는 얘기였다.
즉, 여기서는 소득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소득보다는 저축을 더 중요하게 얘기한다.
백만장자 중에서도 고소득자가 아닌 사람도 있다고 얘기한다.

여기서의 부자는 돈많은 사람보다는 돈으로부터의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직군은 자영업자라고. 그러나 많은 자영업자 중에서는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참 모순적이지만. 그렇다고 틀린말도 아니니 아이러니하다.

부모의 성향도(?), 교육?(?)도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부모가 UAW인 성향이면 자녀도 UAW일 성향이 강하고, PAW이면 PAW일 성향이 높다고 했다.
이건 굳이 부모의 교육이라기보다는 부모가 자연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무의식적으로 자녀도 습득하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으레 부자들이라면 고소득자이기도 하면서 순재산도 당연히 많다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부자, 백만장자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비싼차에 호화로운 주택과 명품을 휘감은 의류를 입고, 가방을 들고 생활하는 사람중에는 진정한 의미의 백만장자, 즉 순재산이 높은 백만장자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 사람들은 현재 본인의 고소득을 믿고 그렇게 생활하지만, 소득이 사라지게 되면 현재 누리고 있는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러나 PAW인 사람들은 고소득이든 저소득이든 내가 버는 소득보다 훨씬 검소하게 생활하며 지내고, 그 돈으로 저축과 투자를 해서 돈을 불려나간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동네도 부자동네도 아니고 차도 일반적인 차를 타기도 한다고 한다.
심지어 이 책에서 한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서를 보고 그 때 아버지가 부자인줄 처음 알았다고 한 부분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런 사람들은 소득이 없어도 이미 가진 순 재산이 많기 때문에 그 돈으로도 절약하면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그 아버지는 사는동안 얼마나 절약/검소를 했으면 그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집이 부자라는 사실을 몰랐을까.
아마 아들도 이미 수십년을 절약/검소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유산이 생겨도 그 돈을 허투루 쓰지 않을 것 같다.

이 이웃집 백만장자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내면의 부자는 진짜 따로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나의 생활습관도 나름 소비지향적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음에도, 반성하게 되고 되돌이켜 보게 되었다.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겸허해지자.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

성공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7가지 공통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한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면에서 자립적이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

PAW들은 대개 가치가 증식하는 범주에 투자하지만, 그것을 실현 소득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이들은 보통 자기 재산의 많은 부분을 비상장 기업, 상업용 부동산, 상장 주식, 연금 및 이연조세(tex deferred; 실현된 수익중에서 미래의 어떤 기간까지 과세되지 않거나 회수되지 않은 소득 : 역자주) 범주에 들어가는 것들에 투자한다. 이런 종류의 투자를 하려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런 투자는 또한 재산 축적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 협상시 노하우 ‘저는 조금도 급하지 않습니다. 한 달 정도 후에 저에게 전화 주십시오. 제가 원하는 가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지금 당신이 요구하는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제가 연락했던 모든 영업소의 제시 가격과 거의 비슷하군요.’

그는 또한 1년 중 협상에 가장 좋은 시기를 알고 있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12월의 마지막 2주부터 2월까지가 협상하기에 가장 좋은시기라는 것이다.

고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더 많은 재산을 모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중고차를 선호하는 쇼핑 구매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다른 집단의 백만장자들보다 평균 소득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약 2/3가 5만 달러 이상 50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린다.

이들의 검소한 생활 방식 이면에는 강한 신념이 깔려 있다. 첫째, 이들은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왜 좋은지 잘 알고 있다. 둘째, 이들은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이 독립을 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비싼 옷이나 귀금속, 자동차, 수영장과 같은 사치품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재산이 거의 없다는 점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킴으로써 과소비를 억제하며, 자녀들에게도 그런 말을 자주 해준다.

네브래스카에 살았던 우리 가족은 돈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씨앗과 돈은 아주 비슷하다고 말씀하시곤 했죠. 씨앗은 먹어 버리거나 심거나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씨앗이 자라나는 모습, 즉 10피트짜리 옥수수로 자라는 모습을 본다면 먹어서 없애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먹어 없애거나 심거나 둘 중 하나지요. 나는 늘 무언가가 자라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소득을 급격히 올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라는 것이다. 절약이라는 수비 방법으로 부자가 되어라.

미국에서는 재산을 모으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운 일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 사회가 소비지향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고차-쇼핑 구매인’들의 고소득/저재산 이웃들은 미국에서 가장 소비적인 사람들에 속한다.

‘훌륭한 공격과 한심한 수비’ – UAW를 의미

소득이 얼마이건 항상 자기 소득보다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웹스터사전에서는 ‘용기’를 ‘방해, 위험, 고난에 저항하는 정신적 또는 도덕적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어떤 일에 마음을 쏟으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성공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잠재 고객을 찾아가 설득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면 정말 놀랄 거예요.

저는 아버지 유산의 유언 집행자가 되고 나서야 아버지가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전혀 부자처럼 보이지 않았거든요.

노스 박사의 12살짜리 딸이 적어 놓은 규칙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은 그 중 일부이다.

  • 강인해져라. 세상살이는 힘든 것이다. 즉, 장밋빛 미래가 너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다.
  • 결코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라.
  • 신발을 꺾어 신지 마라.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하지도 않다. 즉,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더 오래 쓸 수 있다.
  • 현관문을 닫아라. 열이 밖으로 나가게 함으로써 부모의 돈을 낭비하지 마라.
  •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두어라.
  • 화장실 물은 반드시 내려라.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부탁받기 전에 먼저 도와주어라.

결코 “내가 네 나이 때에는 말이야…”하는 식으로 대화를 시작하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지닌 재산에는 감명받지 않는단다. 하짐나 그들이 성취한 업적에는 감탄하지. 나는 의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뿐 돈을 좇지는 마라.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돈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돈은 인생이라는 케이크 위의 장식물 같은 것이다. 돈 때문에 남을 속이거나 훔칠 필요는 없다. 돈 때문에 법을 어길 필요도 없으며, 탈세를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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