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리뷰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작가 이즈미 마사토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0.12.14


2023.08.10

한 젊은 사업가와 부자 노인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꾸며낸 책이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도 재미있었는데, 그건 일종의 단편 일화처럼 되어있었다면, 이 책은 현대 시대에 한 사람을 등장인물로 쭉 이야기를 끌어나가서 계속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소설 처럼 재미있지만, 돈에 대한 관점, 생각들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돈’에 대해서 나는 진심으로 돈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돈’, ‘부채 (빚)’, ‘금리’ 등 새로운 관점에 들게 해주었다.

돈 자체는 아무런 색깔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돈은 그 자체일 뿐이라는 것. 또한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

돈 자체에는 행복도 불행도 있지 않다는 것.

그동안은 으레 돈, 부자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근데 진짜일까? 돈 자체가 나쁜 것이라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나의 생각을 좀 다시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구매할 때는 1. 필요할 때, 2. 사고싶을 때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 2번으로 많이 사게 된다. 영업도 1번보다는 2번을 많이 부추기게 된다.

내가 소소하게 최근에 구매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됐다.

양산, 여름모자, 옷, ….비싸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1번보다는 2번으로 사게된 것 같다. 싸니까, 지금 미리 사두자. 저 물품들이 진짜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특히 양산은 사놓고 아직 제대로 쓴 적도 없다.

그냥 디자인이 예쁘니까, 갖고싶으니까, 싸니까 그 이유로 산 게 아닌가 싶다.

내 소비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필요할 때, 사고싶을 때를 잘 보고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다 생각한다.

책 구절중에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라는 문구가 와 닿았다. 그렇다. 나에게 지금 100억이 떨어진다면 난 그 돈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감당 못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릇이 작은 사람에게 복권이 당첨되면 얼마 못가서 파산한다고 한다.

나는 돈을 다룰만한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가? 스스로 뜨끔하면서, 단순히 그냥 부자가 되기를 원했던 건 아닌지 되돌이켜 본다.

내 그릇을 키워야겠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내가 고등학교 때 제안한 우리반 교훈이었던 문구.

책을 읽으며 생각이 났는데, 난 아직 큰 물을 받을 그릇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의 작은 그릇을 알게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그 그릇의 크기를 키워나가면 되니까.

책은 마지막즈음에 갑자기 슬퍼졌다. 그럼과 동시에 여운이 많이 남게되는 책이었다.

아래는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이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대형 가전제품이나 텔레비전, 새로 지은 주택이나 새 자동차, 그런 걸 파는 사람들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지.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입니다’라고.

그런데 사실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
첫 번째는 ‘고객이 상품을 원하므로 지금이 사야 할 때’, 두 번째는 ‘사회적 흐름이나 분위기로 볼 때 적절한 타이밍이므로 지금이 사야 할 때’라는 뜻이지.
여기서 판매자가 말하는 ‘구매할 때’는 전자의 뜻이야.
‘지금 당신이 원하니 바로 지금이 사야 하는 때입니다’라고 부추기는 거지,
‘지금이 사회적 흐름상 사야 해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입니다’라고 하는 건 아니란 말일세.
그럼에도 우리는 늘 후자의 의미처럼 스스로 시기상 매우 적절히 구매했다고 착각하지.”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들어. 때로는 흉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색을 입히려 해.”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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