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설계’ 독서 감상문

부의 설계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저자. 장한식, 정인성, 송승아

출판. 메이트북스

발행. 2021.12.20.


2023. 12. 08 ~ 2023. 12. 15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무 긴 호흡으로 읽으면 느낀점을 쓸 때..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빠른 호흡으로 잘 읽었는데 2부 부터 몸이 아파와서 흐름이 너무 길게 지연되었다 ㅠ
2부는 주로 주식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1부는 전세계 경제 흐름, 돈이 무엇인지, 연금과 부동산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월 500만원 3층 연금 토대부터 쌓고 경제와 돈의 흐름을 공부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라”

이 책은 금융문맹인 자(나 같은..ㅋ)가 읽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 경제 흐름을 잡아볼 수 있고 돈이 무엇인지 돈의 속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며 이렇게 알고 난 뒤에는 그럼 이 돈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 것인지..
먼저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연금관리를 해야한다를 설파하고, 그 이후에 부동산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고.. 그리고 2부 대부분에서는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금융, 돈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 흐름과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인 것 같다.

나는 다행히(?) 이전에 마법의 연금 굴리기 책을 읽고 연금을 조금씩 하고 있어서 음..잘하고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1층 국민연금,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으로 쌓으라고 조언을 해준다.
1층과 2층은 직장인들이면 대부분 반강제적으로라도 하고 있을텐데, 3층 개인연금은 직장인도 의도적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아예 모르고 넘어가기 십상이다.
나 조차도 3층 개인연금은 그동안 아예 하고 있지 않았고, 별 생각도 없었다..ㅡㅡ;
이제 시작한지 3, 4개월 정도 되었는데.. 지금부터라도 하루라도 젊을 때 대비를 해야겠구나 싶었다.

이 3층 개인연금에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두개로 나뉜다고 한다.
나는 일반 증권사에서 ‘연금저축’으로만 하고 있는데..이 저자는 조금 더 탄탄하게 하려면 연금보험도 추가적으로 하기를 권고한다.
퇴직연금은 20년만, 개인연금은 10년만 나온다고 하기 때문이다.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의 큰 차이점은 연금저축은 연금에 돈을 넣을 때 세액공제를 해주고 연금수령 때 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연금보험은 세액공제 대신 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런 연금 얘기를 간략하게나마 해줘서 좋았다. 초보자들에게도 정리가 되고 내가 무엇을 가입하고 하지 말아야할지 정리하는데 좋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피부양자 관련 얘기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피부양자 자격 박탈 조건에는 연소득과 사업소득정도만 본다. 자동차의 경우 피부양자 자격 상실 조건에는 없다. 그래서 연소득 3천만원에, 재산세 과표 기준 5억 4천만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10억원 짜리 최고급 승용차를 갖고 있어도..즉…상당한 부자(?)임에도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 이외에 소득기준이 부합하고, 자동차는 아무리 비싼차를 타도..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뭔가..이런 제도에 허점이 있고 이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실제 서민들이 이런 점을 잘 알고 이용하는게 아니라, 진짜 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악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이 정보를 잘 알고 그 정책을 제대로 쓰이기를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주식은 아주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얘기해주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깊은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한국은 사람들이 대부분 원금보장형인 예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근데 예금은 죽는돈 이라는 것이다.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 해야하는데, 예금에 묶여 있으면 인플레이션 효과로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돈은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401k라는 퇴직연금제도가 있는데 월급여의 10%까지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 세금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60세가 되어야 찾을 수 있으며, 그 이전에 찾을 경우 세금을 강하게 매긴다고 한다.
이 401k제도는 장기투자와 복리효과를 발휘하면서 직장인들의 노후대비도 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적립식 주식투자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이에 미국에는 거대한 자금이 계속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노후 대비도 하면서도, 일부 돈은 계속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끔 만드는 구조가 되었다는 부분이 신선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예금..나조차도 그동안 무조건 예금으로만 했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금융문맹의 나라가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때부터 금융문맹을 타파하기 위해서 금융공부, 돈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금융문맹국가인 것 같아 좀 마음이 슬퍼졌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오히려 얘기하기를 꺼리는 ‘돈’. 그러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돈’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더이상 외면만하고 숨기기만하는게 아니라 더 드러내서 ‘돈’의 진실, 돈이 속성, 돈의 흐름 등을 건강하게 공부하고 얘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본다.

나도 늦었지만 지금부터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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