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독서 감상문

부자의 언어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저자. 김유진

출판. 토네이도

발행. 2021.10.28.


2023. 12. 07 ~ 2023. 12. 07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알고 있었다.
유명 유튜버이고 당시(몇 년 전) 4:30 기상하는 것으로 유튭에 알고리즘에 떠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또한 유퀴즈에도 나와서 본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때 그 유튭을 봤었어도 사실 마음이 많이 나진 않았다.
무슨 일이든 내가 마음이 나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마음이 나지 않는데 억지로 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되면 오래가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저렇게 동기가 되는 유튜브를 의도적으로 더 안보게됐다. 오히려 실천은 하지 않으면서 계속 보게되면 나에게는 그게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인터넷에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봤다.
완전 잊고 있었던 유튜브와 책..

근데 지금 나를 보면 주중기준으로 나의 기상시간은 5시였고, 약 10일 전부터는 4시에 일어나고 있었다.
이미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내 스스로가 새벽기상을 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다시 접할 때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

나의 루틴도 아주 단순하다.
4시에 일어나자마자 우선 화장실로 직행해서 양치와 세수를 하며 정신을 깬다.
그 뒤로 20~30분간 명상을 한다.
그리고 아침(?)스트레칭을 5분정도로 아주 간략하게 한다.
필사는 옵션..이다..ㅋㅋ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그리고 독서를 한다. 출근하기 전까지.. 그러다보면 아침시간은 아주 쏜살같이 지나간다.
5:35 부터는 출근 준비를 하고 5:47~50쯤 집을 나선다.
그럼 7시 전에 회사에 도착한다. 설거지를 한 후, 아침 산책을 나선다.
약 1시간 가량의 산책이 시작된다. 절대 운동 아니다. 파워워킹도 아니고. 그냥 걷는다. 그날그날의 컨디션대로 조금 씩씩하게 걷기도 하고. 힘이 없는 날은 아주 천천히 걷기도 하고.
이 때 좀 처지는 날은 신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노래를 아예 듣지 않고, 그냥 걷기도 한다. 그러다 7:20에는 ebs easy english를 듣고, 7:40에 하는 power english를 들으며 걷는다.
그렇게 걷다가 돌아와 업무가 시작된다.
이렇게 하면 사실 피곤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 아침시간에 걷는 시간도 점차 늘려갔다. 처음엔 10분, 20분…그러다가 지금의 1시간이 되었다.

주중의 루틴은 이렇다. 평소 5시에 일어났을 때는 저 항목 중 책읽기가 빠졌었다. 사실 5시에서 4시로 일어나게 된 계기도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출/퇴근 시간에 읽긴 읽지만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하루에 읽을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4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있다.

이런 나의 모닝루틴을 실천 함으로써, 몸도 마음도 많이 건강해졌다. 또한 그 하루를 잘 살아지게도 해준다.

이 책을 읽기 전 이미 나는 그 모닝루틴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음에 거부감이 없었다.
난 뭐든지 항상 마음이 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사실 마음속에 욕심은 많은데, 그렇게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더 악한 상황으로만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그 뒤로는 ‘마음이 나면 하자. 지금도 괜찮다.’ 하며 나를 위로하곤 한다.
정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 문제가 없다.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욕설을 퍼부은 것도 아니고, 술에 취해 피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나는 사실 4시에 일어나게 된 지는 고작 며칠 되지 않았고, 딱히 목표를 크게 정한 것도 없었다.
단지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책을 읽자..그거 하나였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새벽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책읽기, 운동하기, 하고싶었던 공부하기, (이 저자는) 영상 편집하기.. 등등

현재 나는 책읽기를 하지만, 나중에 하고싶은 것들이 있으면 그 때는 새벽에 책읽기 이외의 다른 것들도 도전해 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일을 하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꽤 있다는 것이다. 이 저자도 공부만 온전히 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일하는 시간 빼고, 새벽 3시간, 점심 1시간, 퇴근 후 4시간 이런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긁어 모아서 공부할 시간을 만들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항상 들어왔는데 말이다.
이렇게 공부하는 저자를 보니 시간은 정말 없는게 아니고, 내가 만들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 때 핑계대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해봐야겠다..!!

이 책에 중간중간 ‘최고들의 아침 습관’이 나온다.
대부분 CEO인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 사람들의 습관 중 하나가 모두 새벽에 일어난다는 점이다.
새벽 일어나는 시간은 각기 조금씩 다르고 하는 일도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모두 다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는 본래 아침형 인간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올빼미형인 사람들이 좌절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책을 보다보면 너무 아침형 인간이 좋다 라는 식의 글이 많이 나오는데.. 올빼미형은 그럼 안좋은 건가?
그냥 아침형이 있는 것 처럼 올빼미형도 있는 것 아닐까?
그냥 서로 다른 것임을. 각자의 성향에 맞춰서 살면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